보험연구원이 오는 11월 보험개발원에서 분리해 독립연구기관으로 새 출발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회원사 사원총회에서 보험연구원 분리안건이 회원사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번 총회에는 회원보험사 41개사 가운데 38개사가 참여했다. 보험연구원이 개발원에서 분리하려면 재적 회원사의 3분의2인 27표를 획득하면 된다.
보험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사원총회에 참여한 38개사 모두 연구원 분리 안건에 찬성했다”며 “준비과정을 거쳐 금융감독당국에 분리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이번 사원총회에서 보험연구원의 법인 설립절차 내용이 통과함에 따라 내달 초 금융위원회에 ‘비영리사단법인 설립 허가 및 보험개발원의 기구 분리에 따른 정관변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승인기간이 한 달 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해 독립법인 출범은 11월1일로 잠정 확정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개발원과 보험연구원은 퇴직금 등 보험개발원 자산 중 보험연구원의 장부에 기재돼 있는 자산을 분리하는 작업을 해왔다”며 “정관변경, 직원 소속변경에 따른 임명 등 독립에 필요한 절차에 대해서도 개발원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8년 설립된 보험연구원은 50여명의 인력을 거느리고 있으며 보험 산업의 발전 방향과 제도 개선 등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