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비심리 6개월만에 호전

5개월동안 내리 떨어지던 소비심리지수가 지난해 12월 소폭 호전됐다. 그러나 9.11테러 이후 두번째로 낮아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작년 12월 소비자전망 조사에 따르면 6개월후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주관적 전망을 표시하는 소비자기대지수가 94.8로 전월 93.4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6월 110.6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해 10월 97.1로 100이하로 떨어지는 등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6개월 후의 경기ㆍ생활형편 등을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보다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81.2로 전월 80.9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현재의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는 85.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높아져 6개월 전보다 생활형편이 나빠졌다고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전신애 통계분석과장은 “소비자 전망의 하락세가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11월의 하락폭이 너무 컸던게 주요인”이라며 “특히 해마다 12월의 소비자심리가 높았다는 점과 상승폭이 미미하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반전이라기 보다는 하락세 진정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7.4로 전월보다 5.5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90 이하로 비관적이었으며 생활형편 기대지수는 98.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줄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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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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