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원,미원계열로 재편입 전망/우호적지분 42.36%로 늘듯

◎미원 21만주매입 지분율 9.94% 확보미원그룹으로부터 분리됐던 세원이 다시 미원그룹 계열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20일 미원은 이날부터 장내시장을 통해 세원 주식 21만주를 사들여 현재 2.2%(6만주)인 세원 지분율을 9.94%(27만주)로 늘릴 예정이라고 공시했으며 이날 6만5천주를 매수했다. 앞으로 미원이 매입할 세원 주식 21만주는 지난 18일 종가인 7만1천원을 기준으로 할때 1백49억1천만원에 달하게 된다. 현재 공정거래법에서는 이미 분리된 기업에 대해 친족회사(미원) 등이 1%이상의 지분을 취득하면 계열사로 다시 편입하는 것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의 경우 지난달 31일과 지난 12일 두차례에 걸쳐 이미 세원 주식 8만8천주(3.24%)를 매입한 바 있어 이같은 계열사편입 요건을 충족시켜 놓았다. 따라서 공정거래법상 30대 기업집단에서 벗어났던 미원그룹은 세원을 계열사로 편입시킬 수밖에 없어 오는 4월 30대개업집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원이 세원 주식 21만주를 모두 매입할 경우 임창욱 회장의 지분을 포함해 총 13.18%를 확보하게 되며 세원의 임성욱 회장 등 특수관계의 지분 29.18%를 합할 경우 세원의 우호적 지분은 42.36%로 늘어나게 된다. 미원그룹이 이처럼 분리시켰던 세원을 다시 계열사로 편입시켜 지분율을 늘리려고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발효기술의 공동연구 및 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미원측의 한 관계자는 『라이신의 공동연구와 생산을 위해 형제간의 합의하에서 계열사 편입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사모전환사채의 발행을 통해 경영권을 안정시키고 지분을 늘리기보다는 소수주주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장난매입 방법을 택했다』고 강조했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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