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시내전화 골라쓴다] 하나로통신, 상용서비스 시작

쓰고 싶은 시내전화회사를 고르는 시내전화 경쟁시대가 시작됐다.제2시내전화회사인 하나로통신은 1일부터 서울, 부산, 인천, 울산 등 4대 도시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대형 빌딩을 중심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상용서비스 개시일인 1일 오전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통신부의 국정개혁 보고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신윤식 하나로통신사장과 영상전화 통화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이 상용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지금까지 한국통신이 독점 공급해 온 시내전화서비스 분야에서도 입맛에 맞는 회사를 고를 수 있는 「소비자 주권」을 찾게 된다. 또 모든 통신서비스의 뿌리인 시내전화서비스까지 본격적인 경쟁이 도입됨으로써 국내 통신시장의 지각변동까지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하나로통신이 내놓은 초고속멀티미디어 서비스는 지금보다 100배 빠른 속도여서 국내 통신 환경의 변화도 몰고 온다. 申사장은 한국통신과의 경쟁과 관련, 『음성전화 서비스는 경쟁이 불기피하지만 하나로통신은 근본적으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시장 선점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통신과 공존하면서 시장을 넓히는 윈윈(WIN-WIN)전략을 펼 것』이라며 『하나로가 확보한 빌딩 고객의 30%는 한통에 양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申시장은 그러나 『전화번호 안내(114)를 한국통신이 도맡아 처리하고 있어 하나로는 어려움이 많다』며 『통합된 전화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별도의 회사를 만들자』고 한국통신에 제안했다. 하나로통신은 4대 도시 아파트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10월에는 성남, 다음해부터는 대구, 대전, 광주, 안양 등 대도시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넓히고 2003년에는 14개 도시로, 2008년에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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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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