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계은 대출연장 내년 1월초 가능성/부실은 지원 배제조건

외국계은행들은 한국계은행에 대한 대출을 연장하더라도 부실은행에 이들 자금이 지원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부실은행의 경우에는 외국계은행의 한국계은행에 대한 대출연장 혜택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여 이들 은행의 외환유동성 위기는 여전할 것으로 우려된다.<관련기사 6면>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국계은행 한국지점장들은 지난 22, 23일 양일간에 걸쳐 한국계은행에 대한 대출을 연장키로 잠정 합의한후 이날 미주, 일본, 유럽계 등 지역별 모임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또 소시에테 제너럴을 간사은행으로한 유럽계은행들은 오는 29일 한차례 더 모여 한국계은행에 대한 대출연장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계은행들의 한국계은행에 대한 대출연장은 올 연말을 넘겨 내년 1월초께 실행에 옮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계은행들은 당초 단기대출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아 개별적으로, 중장기대출에 대해서는 한국은행 대출로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으나 모든 대출을 한국은행 책임하에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외국계은행들은 그러나 한국계은행에 대한 대출연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배분하는 과정에서 이들 자금이 일부 부실은행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피력하고 있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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