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10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4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27만7,000명선으로 내려 앉은 뒤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연령별 취업자 수를 보면 20대가 9만명 줄어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50대는 26만4,000명 증가했고 30대(3만4,000명), 40대(1,000명), 60세 이상(17만9,000명)은 모두 늘었다. 지난해 고용 증가를 이끌었던 자영업자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여기에 고용된 청년 임시직 일자리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실제로 자영업자의 월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줄곧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 1월 들어 2만1,000명 감소했고 2월 -1만5,000명, 3월 -1만5,000명, 3월 -4만8,000명, 4월 -9만명으로 감소폭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6만5,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만5,000명) 등의 고용이 늘었다. 제조업의 경우 10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매 및 소매업(-10만5,000명)은 전달에 이어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4만5,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3만6,000명)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814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46만6,000명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9,000명 늘었고 임시근로자는 20만2,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82만5,000명으로 7만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4월 실업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낮아진 3.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