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전자화폐주 “올 최대 테마”

전자화폐산업이 올해 코스닥시장의 최대 테마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최근 농협 카드복제를 통한 정보 유출 사고로 스마트카드(미래형 선불카드) 관련주들이 다시 한번 테마를 형성, 전자화폐산업의 성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전문가들은 전자화폐시장이 교통카드에서 시작해 무선인터넷ㆍ각종 ID카드 등으로 확대되며,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팽창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투신증권은 27일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서비스 확대와 교통카드 표준화작업이 진행되며 전자화폐산업이 올해 급격한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장기적으로 테마를 형성하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투증권이 분류한 전자화폐 분야는 ▲직접 전자화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A-Cash ▲마이비 등 전자화폐사업자와 칩제조 회사 ▲결제 리더기 제조사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 등이다. 이중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업체들은 칩제조회사인 케이비티ㆍ하이스마텍과 카드제조회사인 KDN스마텍ㆍ에이엠에스, 리더기 제조업체인 씨엔씨엔터ㆍ케이비티등이 있다. 대투증권은 일단 SK텔레콤ㆍKT 등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의 스마트카드 내장형 휴대폰 출시 등으로 모바일 결제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이 이들 전자화폐 관련주에 긍적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농협 카드위조 사건으로 마그네틱카드의 IC카드화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큰 만큼 올해 장기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최근 국민카드와의 제휴로 인프라구축에 대한 자금부담을 덜고 있는 케이비티와 마그네텍 카드 교체로 수혜가 예상되는 케이비씨ㆍKDN스마텍ㆍ에이엠에스 등이 투자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자화폐 산업의 핵심인 스마트카드의 모든 것을 생산할 수 있는 하이스마텍은 SK텔레콤 모네티서비스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성호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자화폐시장이 확산되며 관련 종목들이 올해 코스닥시장의 최대 테마주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최근 장밋빛 전망으로 주가 상승세가 지나쳤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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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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