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 러시아 중앙은행은 다음달 17일부터 새로운 고액권인 50만루블(미화 약 90달러)짜리 화폐를 발행할 것이라고 이타르타스통신이 28일 보도했다.지금까지 러시아에서 통용돼 온 최고액권 화폐는 10만루블 짜리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새 고액권을 발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올해 중반쯤에는 러시아의 평균임금이 1백15만루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하면서 『최고액권은 평균임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게 중앙은행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발행될 50만루블짜리 신권에는 러시아 북부도시 아르한겔스크의 전경과 제정러시아의 황제 피터대제의 초상이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