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의 지주회사 분할 결정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는 증권사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원무역은 지난 14일 회사를 존속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가칭)와 신설회사 영원무역(가칭)으로 인적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15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영원무역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긍정적이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9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영원무역의 지주회사 분할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로는 ▦경영투명성 증대 ▦사업경쟁력 강화 ▦자산 재평가로 인한 가치 상승 등이 꼽히고 있다. 강희승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제조ㆍ유통사업 부문과 투자사업 부문을 분리함으로써 독립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할 수 있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며 “각 사업 부문별 특성을 살려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잠재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영원무역이 보유한 국내외 부동산 및 투자자산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통해 영원무역 홀딩스의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원무역의 배당 정책 개선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 이후 영원무역의 배당정책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지주회사 전환으로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수입에 대한 이중과세 문제도 해결돼 법인세 절감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