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교체로 논란을 일으켰던 MBC가 ‘뉴스데스크’의 신경민(사진) 앵커는 교체하고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김미화는 DJ자리를 유지하기로 13일 최종 결정했다. MBC는 이 날 오전 엄기영 사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후 노조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미화 교체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지난 8일부터 연가투쟁을 펼쳐온 라디오PD들은 이날 오전 총회를 거쳐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 앵커 교체에 문제로 9일부터 제작을 거부해온 MBC 기자회 차장ㆍ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방송 차질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엄기영 사장은 곧 담화문을 통해 자세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