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8일 2004년 여성지도자 신년인사회에 참석, “(올해처럼 물갈이를 많이 할 때가) 여성이 대거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닌 만큼 마지막 기회를 잘 활용해서 여성계에서 분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올해 선거에서는 물갈이가 많이 있을 것이나 이번 총선이 지나면 정치가 상당히 안정되면서 일본, 미국처럼 물갈이가 자주 없는 정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남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라면 여성을 먼저 써보자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3개 비서관 가운데 한 사람을 여성으로 채용, 여성과 인사에서 소외되기 쉬운 영역의 사람을 아울러 챙기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