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온천지에 눈얼음 새희망이 열렸네

'눈꽃축제' 가요제·불꽃놀이등 볼거리 풍성해마다 겨울이면 강원도 산악지대는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인다.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백옥 같은 눈꽃이 피고, 눈빛 찬란한 고원에는 전인미답의 드넓은 설원이 펼쳐진다. 그렇게 눈은 지난 모든 회한을 덮고, 새 희망을 꿈꾸게 한다. 묵은 한 해를 보내고 한 해를 맞이하는 세월의 길목, '눈꽃축제' 풍성한 강원도가 뜨겁게 손짓한다. 올해는 전국 3대 눈꽃축제인 '대관령 눈꽃축제'와 '태백산 눈축제', '설악산 눈꽃축제'가 내년 1월 12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산악지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썰매타기ㆍ팽이놀이 등 겨울놀이와 눈길 걷기에서부터 각양각색의 눈조각 전시회에 감자구워먹기 등 음식잔치까지 행사가 다채롭다. ■ 대관령 눈꽃축제 내년 1월 12~20일 강원동 횡성군 도암면 횡계리(일명 용평)에서 눈의 향연을 벌인다. 올해는 축제 10주년을 맞아 자연의 향기와 동화의 추억에 취할 수 있는 '입체적인 잔치'로 기획했다.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이글루 까페에서의 따뜻한 차 한 잔, 동화속 상상이 체현된 각종 눈조각들과 눈썰매 타기ㆍ스노우 래프팅 등 생동감 넘치는 설원에서의 놀이들이 풍성하다. 12일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만설제를 시작으로 겨울등반대회ㆍ전국 눈꽃가요제ㆍ거리 바비큐 파티ㆍ불꽃놀이가 열리고, 국제 알몸 마라톤(13일), 개썰매대회와 설피걷기ㆍ전통썰매타기(14~17일), 아마추어 스키대회(18일), 스노우 카레이싱대회(19~20일) 등이 이어진다. 상설행사로 전국 눈조각 경연대회 전시회, 노르딕 스키 시연 및 체험, 황병산 사냥놀이, 감자 구워먹기 등이 펼쳐진다. 주변 여행지로 자연의 웅대함을 만끽할 수 있는 도암댐, 겨울 설경이 아름다운 월정사, 27개 슬로프와 동양 최장의 슬로프를 갖춘 스키장 용평리조트, 스키장 골프장 바비큐가든 등을 두루 갖춘 가족 레저타운 휘닉스파크 등이 있다. 축제 조직위원회 (033)336- 2555~6. ■ 태백산 눈축제 1월 18~27일 태백산도립공원 및 태백시 일원에서 다채로운 눈축제가 열린다. 눈으로 만든 그리스 신전, 국제 눈조각 작품 전시 등 볼거리가 풍부한 행사이다. 행사장인 도립공원광장 입구에 들어서면 곧바로 눈으로 만든 그리이스의 신전이 잔치손님을 반긴다. 신전을 지나면 눈조각 작품전시장. 우리나라 전통적인 작품은 물론 해외 참가팀들이 각 나라의 독특한 문화를 표현한 눈 작품들이 모인다. 광장 한 쪽 타이타닉호 모형의 눈미끄럼틀은 설원의 풍경을 풍요롭게 한다. 또한 과거 이 지역 석탄산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갱도모형의 눈 터널 구경, 이글루카페에서 얼음 잔으로 맥주와 음료를 마시며 시베리안 허스키가 끄는 개썰매 타기 등은 태백산 눈축제의 독특한 체험이다. 겨울놀이 및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발썰매와 앉은뱅이 썰매 타기, 팽이놀이, 오궁썰매 타기, 태백산 눈꽃과 주목군락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태백산등산대회 등이 준비돼 있다. 인근에 동양 최대의 태백석탄박물관과 용연동굴, 구문소와 자연학습관, 낙동강발원지 황지연못,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을 둘러볼 만하다. 태백시 관광문화과 (033)550-2081. ■ 설악눈꽃축제 '아름다운 설악에서 느끼는 솜사탕 같은 달콤한 사랑을..'올해 설악산 눈꽃축제는 예년보다 기간은 짧지만 내용을 알차게 마련해 26~27일 이틀간 설악산 일대에서 잔치마당을 벌인다. 주행사는 '하얀산길 걷기'와 '빙벽등반대회', '설악산 최고봉 등반대회' 등.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리는 하얀산길 걷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 미시령과 신성봉 대간능선, 신선대능선과 신선대, 화암사 등의 눈길을 걷는 4~5시간 산행은 설악눈꽃축제의 하이라이트 격이다. 빙벽등반 경험자를 대상으로 마련된 빙벽등반대회는 26~27일 설악산 토왕성 폭포에서 일반ㆍ여성ㆍ장년부로 나눠 대회를 치른다. 속도를 다투는 경기로 부문별 1~3위까지 시상한다. 27일 새벽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설악산 최고봉 등반대회는 전문산악인과 등산 경험자를 대상으로 하며, 산행코스는 오색매표소~설악폭포~대청봉~회운각대피소~비선대~소공원(8~9시간 소요)이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눈조각 거리 전시'가 있다. 1월 21~27일 설악동 상가일대 거리에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다양한 눈조각과 얼음조각들이 제작ㆍ전시된다. 문의 축제위원회(033)639-2541~2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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