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수출상품구조 '선진국형'

1분기 고급기술제품 비율 66% 美수준 근접우리나라 수출상품이 고급기술제품 중심으로 고도화되면서 선진국형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산하 무역연구소는 '요소집약도별 수출상품구조'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 1ㆍ4분기 우리의 수출상품 구조가 고급기술제품 66.6%, 저급기술제품 11.9%, 노동집약제품 12.1%, 농산물 등 기초상품 3.7% 등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고급기술제품의 수출비중은 지난 99년 60%를 넘어선 이래 급상승해 아직 일본(77.4%) 수준에는 못 미치나 미국(68.1%)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강력한 경쟁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도 고급기술제품의 비중이 올 1ㆍ4분기 47%에 달하는 등 수출구조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에서 우리와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극수 동향분석팀장은 이와 관련, "우리나라 수출상품 구조가 고급기술제품 중심으로 바뀌고 있지만 일본과 아직 큰 격차를 보이고 있고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 기술개발 및 수출상품 구조 고도화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구조분석은 국제연합(UN)의 요소집약도별 상품분류기준에 따른 것으로 컴퓨터ㆍ통신기기, 석유화학, 제약, 항공, 광학, 분석측정기기, 향수 등 고급숙련기술집약제품(MHST) 외에 기계류ㆍ자동차ㆍ모터ㆍ플라스틱ㆍ타이어 등 중급숙련기술집약제품(MMST)도 고급기술제품으로 분류됐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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