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향토 중견기업 집중해부] 인천 대우자동차판매

"송도유원지 개발로 '건설' 도약 기대"<br>정비·중고차 매매등 자동차관련 원스톱 서비스<br>첨단IT 활용 업무 자동화·체계적인 고객관리도

대우자동차판매 임직원 150명으로 구성된 한마음 봉사단원들.

대우자동차판매가 초일류 기업으로, 국내최고의 자동차 판매·서비스 제공회사로 성장 발돋움 하기 위해 연초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 이름만 보면 GM 대우에서 만드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회사 이미지가 강하게 풍기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면이 많다. 일부에서는 회사 이름을 바꿀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이의도 제기한다. 대우자판의 주력사업을 자동차판매(유통)만으로 봐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건설사업도 자동차 유통과 함께 대우자판의 사업상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으나 아직은 판매와 비교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난해 3ㆍ4분기까지의 매출실적을 보면 2조3,000억원으로 지난 2005년의 3ㆍ4분기의 1조8,900억원에 비해 1,300억원이 늘어난 7%가 증가했다. 전체매출액에 대한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매출액 비중이 판매가 70%, 건설부분이 3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도 유원지 30만평에 대한 개발 분위기가 무르익고 미국의 모 업체에서 이곳에 영화 및 게임관련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어 건설부문도 크게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우차판매는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로서 올해에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동호 사장이 가장 먼저 손을 댄 것이 경영혁신, 이른바 ‘토털서비스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다. 토털서비스 시스템은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말한다. 자동차를 한번 구입한 고객이 다시 새 차를 구입하는데 평균 5년이 걸리는데 이기간 동안 고객에게 정비와 중고차 매매, 폐차와 금융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 대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토털서비스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이미 전국 12곳에 정비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중고차를 전문적으로 사고 파는 ‘서울자동차 경매장’을 설립, 운영 중이다. 새차를 구입하는 고객의 70% 이상은 이미 자동차를 갖고 있는 고객 이라는 점에 착안, 이들 고객의 중고차를 높은 가격에 효과적으로 처분해 줌으로써 신차 판매 할인효과도 높이고 연간 150만대 수준인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체질개선에도 박차를 하고 있다. 이동호 시장은 “제너럴 모터스(GE), 나이키 등은 기업혁신을 특별한 정책이 아닌 일상적인 업무로 인식할 정도로 기업혁신에 익숙해 졌기 때문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이를 위해 장기적인 비전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훌륭한 일터로 꾸미는 프로젝트를 마련, 운영중이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통합정보시스템(GWISㆍGreat Work Information System)을 가동하고 있다. 첨단 IT 기술을 활용, 전체업무의 80%를 자동화 해 연간 60억원의 직접적인 경비절감은 물론 체계적인 고객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타 회사와는 다른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추게 했다. 대우자동차판매는 또 GM대우에서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모든 차종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시승해 볼 수 있도록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객시승센터를 운영, 체험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4년 인천, 대전, 부산 등 3개소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9개소의 고객시승센터가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24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객시승센터에는 월평균 3,500명의 고객들이 몰리고 이중 절반가량이 차량을 구매해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윈스톰 윈터 페스티벌 등 계절별, 이슈별로 대우자동차판매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 된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천의 대표기업인 이 회사는 ‘지역 속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행복 추구’라는 것을 경영 이념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82억원을 들여 송도 유원지~해안도로를 연결하는 길이 425m, 폭 35m(왕복 6차선)도로를 개설, 인천시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기업이 사회에 이익을 환원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도로는 직접적인 생산효과만 연간 50억원에 달할 뿐 아니라 경제자유구역의 경제적 성과를 구도심으로 전파하는데도 한 몫 해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 95년 7월 본사 관리직원 100명으로 ‘한마음 봉사단’을 구성했다. 현재 150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올 안으로 전직원이 봉사단원으로 가입할 예정이다. 이 봉사단원들은 7년째 ‘아이 러브 인천’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 이 캠페인은 ‘소외된 이웃과 함께’‘실천하는 봉사활동’ 이라는 2대 과제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불우아동 초청 놀이 ▦사랑의 김장 담그기 ▦거동불편 환자 수송용 차량 기증 ▦사랑의 헌혈운동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캠페인 등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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