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6400)가 자사주 매입과 분기실적 호전 소식으로 하락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7만원 선을 회복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SDI(06400)는 전일보다 1,200원 하락한 6만8,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150만주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유입돼 전일보다 2,200원(3.16%) 오른 7만1,9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는 이날 지난해 매출액 4조5,787억원ㆍ당기순이익 5,773억원을 올려 2000년 이후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주가방어와 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해 1,046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득할 자사주는 보통주 150만주로 총 발행주식의 3.1%이며 매입기간은 오는 20일부터 4월19일까지이다.
이와 함께 연간 총 1,153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실적의 경우 평균 원화환율이 전년에 비해 3%나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13.2%, 당기순이익 역시 3.8% 증가한 양호한 실적이라고 삼성SDI는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영업이익은 4,932억원으로 전년의 5,259억원 보다 6.2% 감소했는데 이는 연말 특별상여금 지급이 주요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