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10월 산업생산 하락, 정상흐름 찾아가는 과정”

정부, “광공업, 자동차 생산감소가 산업하락 큰 영향”

10월 산업생산이 22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과 관련, 정부는 기저효과가 끝나 점차 정상흐름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10월 산업활동동향 분석 보고서에서 “광공업 생산 및 설비투자가 지난달보다 감소했지만 이는 그간 빠르게 증가했던 반도체ㆍ자동차 생산이 차츰 정상흐름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 날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서 10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4.2% 줄어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는 3.4%로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해 10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연초 예상했던 상고하저형 경기패턴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재정부는 “광공업 생산 감소폭 중 반도체ㆍ자동차 요인이 전체 광공업 생산 감소의 81%를 차지했다”도 밝혔다. 소매판매(전년동월비 4.2% 증가)와 관련, 재정부는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는 부진했지만 의류 등 준내구재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백화점(전월대비 7.9% 증가), 편의점(5.2%)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게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 감소한 건설기성의 경우 건설경기 위축 및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집행 부진 등으로 건축ㆍ토목공사가 감소한 것이 부진의 주원인이었다. 향후 경기향방에 대해 재정부는 “과거 경기확장기에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3개월 이상 연속 하락한 사례가 있는 만큼 거시지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10월 경기동행지수가 3개원 연속 하락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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