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관련주들이 종목별 차별화 장세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CJ, LG, 한진중공업홀딩스 등 지주회사와 두산, 코오롱 등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의 주가는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넘게 급락한 지난 12일에도 상승세로 마감하며 저력을 뽐냈다.
이날 지주회사들 중에서는 한진중공업홀딩스와 LG가 각각 전거래일대비 6.2%, 5.3% 크게 올랐고, GS와 CJ도 각각 4.0%, 1.1% 상승했다. 지주회사 테마주로 거론되는 STX는 무려 9.8%까지 치솟았고, 두산, 코오롱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지주회사 관련주들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주 2일 이상 연속 오름세로 장을 마치며 이번 주에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황상연 미래에셋 연구원은 “지주회사들은 신규분야 진출에 있어서 첨병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등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는 지난달 태양광발전 사업 추진을 위해 LG솔라에너지를 설립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황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지분가치 상승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주회사를 보유하면 자연스럽게 안정적인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