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을 창업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알고 싶습니다. 또 새로 창업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기존 독서실을 인수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독서실은 소문과 주변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령 『문제아만 모인다』 『분위기가 나쁘다』는 소문이 퍼지면 끝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끌어모은다거나 명문대 학생을 상주시켜 간단한 학습지도를 병행하는 전략을 써보세요. 조금 우스운 얘기지만 이성 교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학생에 대한 가정 통신문을 보냄으로써 학부모들에게 「믿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홍보는 입시, 모의고사 등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집중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독서실을 인수하면 시설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주인이 주변에 깔끔한 시설을 갖춘 새 독서실에 밀려 사업을 포기한 경우하면 회복하기 힘듭니다. 반면에 독서실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업종인만큼 새로 문을 여는 경우엔 좋은 입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게 단점입니다. 따라서 주변 환경, 이웃 경쟁점포, 시설의 낙후 정도, 학생수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독서실은 내부 면적이 50평 이상이 돼야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은 등기 면적에서 20평 가량, 일반 건물은 12평 가량 빠져야 하므로 등기부 등본상의 면적이 최소 65~70평은 돼야 합니다. 시설로는 보일러시설, 책상 및 의자, 학생들 휴식 공간, 사무실 등이 필요합니다.
이를 고려하면 내부 면적이 50평일 경우 100개 정도의 좌석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시설 투자비는 3,000만~3,500만원 가량입니다. 남학생과 여학생 방은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02)786-8406/천리안 GO 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