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도 고객들에게 e메일 편지를 보내는 등 고객이탈 방지에 나섰다.
조남홍 사장은 이날 보낸 e메일에서 “기아차는 우리 자동차 산업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과 고객 한분 한분의 관심과 격려, 충고와 비판을 밑거름으로 커왔다”며 “앞으로도 기아차는 더욱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 고객과 주주ㆍ종업원ㆍ협력사 등 모두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종전보다 더 분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몽구 회장의 실형 선고 이후 주계열사로서 기아차가 나아갈 방향을 고객들에게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이어 “항상 겸손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대표기업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조 사장의 e메일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의 중요한 계열사로서 고객들의 동요를 방지하고 미래의 모습을 약속하기 위해 e메일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