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나라 검증위 제보 접수 21일 마감

이명박·박근혜 관련자료 100건 넘을듯…당, 내달 후보 청문회전까지 검증 마무리키로

21일 접수를 마감하는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에 이명박ㆍ박근혜 등 두 유력후보에 대한 제보가 100여건 이상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증위원회의 마감을 앞둔 20일 국민검증위에 제출된 제보는 총 51건으로 모두 ‘빅 2’인 두 사람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가 예고한 대로 21일 이 전 시장과 관련한 50여건의 제보를 접수하게 되면 전체 제보 건수는 100건을 웃돌 것으로 보여 ‘검증의 판도라상자’가 열리게 될지에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증위는 오는 7월10~12일 예정된 후보 청문회에 앞서 검증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남은 기간이 20여일에 불과해 사실상 기한 내 검증은 물리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안강민 국민검증위원장은 “시간이 굉장히 부족하다”면서 “경우에 따라 후보 청문회 이후에도 검증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해 검증 기한이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주호 검증위 간사는 “중복되는 자료가 많은 만큼 기간 내 검증 작업을 마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매주 화ㆍ목요일 회의를 통해 검증 대상을 정한 뒤 조사팀이 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최근 문제가 제기된 이 전 시장의 위장전입이나, 박 전 대표와 관련된 정수장학회, 영남대 이사장 재직시절 비리 의혹, 고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등에 대한 예비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재섭 대표는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검증위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다. 후보 측은 검증위를 믿고 후보끼리 싸우고 자해하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내 육감에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몇 명이 조만간 엄한 경고를 받게 되고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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