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보유세와 종합부동산세의 세수 추이를 봐서 거래세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부동산 거래세와 양도소득세 인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양도소득세와 종부세는 수정할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한 부총리는 부동산정책에 대해 "시장이 안정돼가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그동안 마련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정착시켜 시장의 신뢰를 확고히 하는것"이라며 "앞으로도 그간 마련된 부동산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강조했다.
그는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해 "국제유가와 환율 등 하방위험이 있지만 우리 경제는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과 관련 한 부총리는 "현재 물가는 안정돼 있지만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유지하려면 적절한 시기에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일본, 유럽 등 각국이 인플레압력에 대응하거나 걱정하고 있다"며"전체적인 여건은 우리 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금통위가 (콜금리 인상)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부총리는 또 "현행 물가안정목표를 다소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한국은행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