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사주 처분 급증/잇단 부도 여파… 은행주 두드러져

우리사주조합원들이 기업 부도를 의식, 보유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법인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5백85개사의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자기회사주식(우선주포함)은 지난 6월말 현재 1억6천9백7만3천9백87주였다. 이는 지난해말 1억8천4백4만9천8백57주에 비해 1천4백97만5천8백70주(8.14%)가 줄은 것이다.전체 상장주식수에서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비중도 지난해말 2.73%에서 2.46%로 줄어들었다. 상반기 중 우리사주조합 처분주식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서울은행으로 총 76만9천주에 달했다. 또 제일모직이 64만주, 삼성중공업 57만7천주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조흥은행 45만9천주, 외환은행 44만4천주, 상업은행 43만3천주 등 은행들의 자사주처분이 두드러졌다. 이에대해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필요경비를 조달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각한 경우도 있지만 부도위험이 높아지자 일단 현금화하자는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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