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곽규택 부장검사)는 지난 17일 김 대표를, 19일에는 홍 회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본사 차원에서 각 영업지점에 물량 밀어내기를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고 홍 회장 등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남양유업이 본사 차원에서 매달 영업사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판매 목표량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밀어내기를 종용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해오고 있다. 또 명절 '떡값' 등 명목으로 대리점주들로부터 금품을 제공 받아 회사 윗선에 상납했다는 일부 진술을 확보하고 이 자금의 사용처 등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