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금리급락 전업종 ‘사자’ 폭발

◎포철 등 블루칩·대형주 지수폭등 견인/감자 서울·제일은주 사흘연속 하한가국제통화기금(IMF)자금 조기지원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해소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27일 주식시장은 IMF와 서방선진7개국(G7)이 1백억달러를 조기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환율과 금리가 크게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내자 우량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사흘만에 주가지수 3백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70포인트나 급등한 3백75.15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6천8백61주로 비교적 활발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금융시장 불안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업종 구분없이 사자주문이 쏟아지며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 환율과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반투자자들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 지수 3백7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후장들어 한은의 유동성 환수와 금융권의 대출기피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 우려로 한계기업으로 매물이 증가, 하한가 종목이 급속히 늘어났다. 하지만 지수영향력이 큰 삼성전자, 포철을 비롯한 블루칩 주식과 우량 대형주로 꾸준히 사자물량이 들어와 중소형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수상승폭은 23포인트선을 유지했다. 대부분의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의 감자실시방침이 전해진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사흘 연속 하한가를 이어갔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백71개 등 6백82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백75개 등 2백26개였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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