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종이 19일 조흥은행 노조 파업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7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거래소시장의 은행업종지수는 전일보다 1.18포인트(0.81%) 오른 146.83포인트를 기록, 지난 9일(133.29포인트) 이후 10% 이상 올랐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한미은행은 360원(4.56%) 오른 8,250원으로 마감, 은행주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조흥은행 인수대상자인 신한지주는 하락 하룻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250원(1.88%) 오른 1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신한지주의 상승은 사후손실 보장이 구체화되는 등 인수조건이 전일 알려진 것보다 유리한 쪽으로 결론지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조흥은행은 노조파업 파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5일간의 상승을 끝내고 소폭(0.77%) 하락한 4,470원으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조흥은행 노조의 파업에 따른 단기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이번 합병이 금융시장 구조조정을 가속화해 은행업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