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매수 코스닥종목 '선방'

NHN·현진소재·태웅등 하락장서도 호조<br>개인이 사들인 포휴먼·하나로텔등은 '급락'


외국인 매도공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서로가 내던진 종목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이 개인으로부터 사들인 종목의 경우 하락장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올린 데 반해 개인이 외국인에게서 받아낸 종목은 수익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명암이 엇갈렸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주(1월21~25일)간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8억원, 157억원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나 홀로 사자’에 나서며 96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외국인과 개인의 매매동향은 엇갈렸다. 외국인이 409억원 ‘팔자’에 나서며 2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한 데 비해 개인은 260억원 매수우위를 점하며 연속 매수일자를 11거래일로 연장했다. 개인과 기관 사이의 보유종목 손바뀜도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외국인이 내다 팔고 개인이 집중 매수한 종목 대다수가 지난 한주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데 반해 개인이 팔고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 1위, 개인 순매도 1위를 기록한 NHN의 경우 개인이 157억원을 매도하는 동안 외국인은 두 배가 넘는 345억원을 사들였다. 이 기간 NHN 주가는 2.85%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3~5위 종목인 현진소재ㆍ태웅ㆍ제이브이엠도 마찬가지. 개인 순매도 상위 10위권에 랭크된 이들 종목은 같은 기간 각각 5.0%, 6.04%, 4.84%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이들 종목을 대거 내다 판 개인의 마음을 쓰리게 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이 집중 매도하고 개인이 물량을 소화한 포휴먼ㆍ하나로텔레콤ㆍ더존디지털ㆍ평산 등은 일제히 급락했다. 외국인 순매도 2위 종목(90억원)인 포휴먼에 대해 개인은 10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곤두박질(-7.93%)쳤고, 외국인이 67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개인이 33억원 매수한 SK커뮤니케이션즈는 무려 19.39% 빠졌다. 이외에도 개인은 더존디지털(-18.24%), 평산(-9.10%), 주성엔지니어링(-8.96%) 등에서도 서러움을 곱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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