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SBS '흐르는…' 김주혁

'탤런트 김주혁(29)'하면 많은 사람들이 SBS 드라마 '라이벌'을 떠올린다. 지난 98년 SBS 공채8기로 데뷔, 꾸준히 연기활동을 해왔다 말하면 대부분 고개를 갸웃거린다. 몇몇은 '탤런트 김무생의 아들'이라는 부분에서야 듣던 얘기라는 표정이 된다. "학교 졸업 뒤 꾸준히 기초를 닦으며 활동해 이 자리에 섰다고 생각합니다. TV 출연에 있어 '라이벌'이 인지도를 높여준 작품이긴 하지만 연기 인생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탤런트 김주혁이 오는 11월 2일 첫 방송될 SBS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생애 첫 주말극 주인공에 도전한다. 주연급 대부분이 데뷔 초 별로 뜬 '벼락 스타'들로 순환되는 현실을 생각할 때 다소 이례적인 경우다. "단역과 조역 출연 시 역할의 대부분이 의사나 박사 같은 안정적인 이미지였죠. '라이벌'도 예외는 아니었구요. 이번엔 정반대 성격이라 기대가 됩니다" 그가 맡은 역할 김석주는 아버지에게 얹혀 살며 책임감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하는 영락없는 '백수'과 인물. 탤런트 김지수의 상대역인데 '무너지고 망가지는'캐릭터도 불사하며 주말극에 색깔을 부여해야 한다. 그에 의하면, '제대로 연기를 하려면 몸부터 풀어야'하기에 제격인 역할이다. "아버지는 집과 일 외에는 다른 것들을 생각치 않으시는 분이셨죠. 공과 사를 구분하셨고 늘 진중하셨어요. 그런 부분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마음 가짐을 형성하는 것 같습니다." 시쳇말로 '뜬' 이후에도 치우침이 없는 이유를 묻자 이런 답이 날라온다. '삶에 찌든 역할'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게 다음 작품에 대한 바람. '세이 예스', 'YMCA야구단' 등 최근 들어 영화 활동도 꾸준하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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