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마 골퍼, PGA서 '한방'

골드파브 '행운의 홀인원'으로 5만弗 경품받아<br>페레즈 11언더로 선두… 위창수는 4언더 61위

봅호프클래식 첫날 '홀인원은 역시 운칠기삼(?)' 팻 페레스(미국)는 22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봅호프클래식 첫날 11타나 줄였지만 최고 화제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경기를 하는 방식의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앤드루 골드파브라는 이름의 아마추어 골퍼는 기가 막힌 홀인원을 기록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캘리포니아주 셔먼 오크스 출신의 골드파브는 15번홀(파3ㆍ156야드)에서 눈을 의심해야 했다. PGA투어 멤버 웨스 쇼트 주니어와 동반한 그가 날린 51도 웨지 티샷은 그린 오른쪽으로 한참 벗어났다. 그러나 둔덕을 맞은 볼은 그린으로 들어오더니 10m 이상을 굴러 홀과 깃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이전에 두 차례 홀인원을 했다는 그는 "홀인원을 한 샷 가운데 가장 형편없는 샷이었다"며 웃었다. 경품으로 5만달러 상당의 항공 마일리지도 챙겼다. 한편 페레스는 파머코스에서 버디 10개,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닷새짜리 대회를 단독 선두로 시작했다. 같은 코스에서 10언더파 62타를 친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버바 왓슨(미국)이 1타 차로 추격했다. 올 들어 처음 출전한 위창수(37ㆍ테일러메이드)는 순위는 공동 61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가 열리는 4개 코스 중 까다로운 실버록(파72)에서 4타를 줄여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상욱(26ㆍ타이틀리스트)은 같은 코스에서 2언더파(공동 9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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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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