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공한 美대통령 집권철학 조명

EBS가 내달 25일로 다가온 새 대통령의 임기 시작을 앞두고 성공한 대통령들의 집권 철학을 조명하는 `미국사를 통해 본 대통령의 리더십`을 방송한다. `미국사를…`은 대통령제가 발원한 미국에 주목, 이를 굳건히 한 주인공들의 정책 및 공통점을 총 12부작으로 분석한 프로그램이다. 조지형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의 진행 하에 내달 3일부터 20일까지 매주 월 ~목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초대 조지 워싱턴부터 링컨, 루즈벨트, 레이건, 클린턴 등 성공적으로 임기를 수행했다고 평가 받는 대통령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각 시대적 요구에 적절히 대응한 이들의 정책과 철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게 프로그램의 특징. 성공한 대통령들의 공통 분모는 물론 개인적 특성의 발현 여부, 역사를 거치며 전통이 된 리더십의 모습 등을 강의를 통해 규명코자 했다는 게 제작진의 귀띔이다. 3일 첫 방송될 `대통령직의 탄생`에서는 군주제를 거부하고 대통령제를 창안한 미국인들의 기질과 대통령제의 출현과정, 정치 문화적 의미 등을 분석한다. 4일 전파를 탈 `조지 워싱턴, 미국건국의 아버지`에서는 자신을 왕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거부하고 평범한 시민으로 남고자 했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리더십과 그가 남긴 교훈을 살펴본다. 이후 평화적 정권교체를 달성한 2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 빈농 출신에서 대통령에 오른 `보통사람` 앤드류 잭슨의 업적이 요약된다. 10일~13일에는 지역 대립을 극복하고 미국을 하나의 국가로 만든 에이브라함 링컨, 보스정치를 타파하고 독점기업을 해체한 시오도어 루즈벨트, 세계 평화의 이상을 꿈꾼 우드로 윌슨 대통령, 뉴딜 정책으로 대공황을 극복한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통치 철학이 차례로 소개된다. 3주차에는 존 에프 케네디,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의 재임시 특징이 정리된다. 미국사를 전공한 조지형 교수는 “성공한 대통령의 특징은 시대적 열망을 임기 시 정책에 담아냈다는 것”이라며 “미국사를 통해 이를 위한 역사적 키워드를 짚어보는 동시에 미국의 독선적인 대외정책이 나오게 된 배경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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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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