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부포인트로 건강 챙기고 사랑 키워요

SK케미칼, 자전거 출퇴근 등 임직원 친환경 활동 포인트 적립<br>아프리카에 우물 건립 등 지원

지난해 12월 케냐 타나리버 카운티 지역 아이들이 SK케미칼이 설치한 '행복우물'에서 나오는 깨끗한 물로 손을 씻고 있다. /사진제공=SK케미칼

걸어서 혹은 자전거로 출퇴근한 SK케미칼 임직원들은 하루가 상쾌하다. 단순히 건강을 챙겼기 때문만은 아니다. '4G 기부포인트'를 모으는 데 기여했다는 뿌듯함 덕분이다. 4G 기부포인트는 아프리카 국민들을 위한 우물, 태양열 조리기 등을 마련하는 데 쓰인다.

SK케미칼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4G 기부포인트 150만점을 적립했다고 22일 밝혔다. 150만점은 결코 쉽지 않은 숫자였다. 1,700여명의 임직원이 일주일에 2회 이상 자전거나 도보로 출퇴근하거나, 사회공헌활동에 12시간 이상 참가해야 달성할 수 있는 점수다. SK케미칼은 150만포인트로 기본적인 식수조차 구하기 힘든 개발도상국 이웃들에게 우물 7기와 태양열 조리기 600개, 태양열로 물의 염분을 제거해 식수를 만들어주는 워터콘 800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2월부터 4G 기부포인트 제도를 시행해왔다. 4G는 친환경(Green), 해외 사회공헌(Global), 공익(Good), 기부(Give)를 뜻한다. 사내 임직원이 친환경 활동을 포인트로 환산해 기부하면 회사는 이를 매칭펀드로 전환해 개발도상국 생활 인프라 구축에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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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활동은 자전거ㆍ도보 출퇴근과 친환경 제품 구매, 환경정화활동, 환경영화 감상, 환경 아이디어 제안 등이다. 4G 기부포인트가 반년여 만에 150만점까지 쌓인 데 대해 SK케미칼의 한 직원은 "자신의 친환경 활동으로 어려운 나라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구성원들의 참여가 더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4G 기부포인트 제도가 정착될 수 있었던 데는 자발적 참여와 나눔ㆍ친환경을 기반으로 한 기업문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SK케미컬은 4G 기부포인트가 내부적으로만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머무르지 않고 국내 산업계에 이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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