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호 납치범 우오모토 기미히로(魚本公博·64)와 다른 납치범의 아내인 모리 요리코(森順子·59)·와카바야시 사키코(若林佐喜子·58)는 오는 4월 말 경시청(도쿄 시경)을 상대로 위자료 1,500만엔을 청구하는 소송을 도쿄지법에 내기로 했다.
현재 평양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은 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지원자를 통해 제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오모토 등은 경시청이 자신들을 1980년대에 유럽에서 일어난 일본인 납치사건의 범인으로 몰아 국제 수배한 것은 근거 없는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사실무근인 체포 영장 때문에 일본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은 2002년 요도호 납치범의 전처(57) 증언을 근거로 우오모토 등 3명이 1980년대 유럽에서 일본인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씨 등을 북한으로 데려갔다며 국제 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