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수경 "잇단 스캔들, 사실은…" 털어놔

[인터뷰]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서 여주인공 수진 역



이수경 "연이은 스캔들에 상대역과 서먹해졌어요" [인터뷰]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서 여주인공 수진 역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세상 고민 하나도 없이 밝고 즐거운 일만 가득할 것 같은 그녀. 배우 이수경(26)이 꼭 맞춤한 듯한 캐릭터로 연말 극장가 문턱을 두드린다. 각각의 사연을 안고 필리핀 보라카이로 떠난 3쌍의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감독 강철우, 제작 스토리팩토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수진 역을 맡아 까칠한 CEO 역의 이선균과 로맨틱한 호흡을 맞췄다. 드라마 '하늘이시여'와 '며느리 전성시대'에서는 톡톡 튀는 신세대 여성의 전형을 선보였고 영화 '타짜'와 '가면'에서는 색다른 변신으로 연기 영역을 확장해 온 이수경은 "어렸을 때는 무조건 작품성 좋고 어려운 작품만 하고 싶었다. 이제는 내가 그럴 깜냥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나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작품들을 하나씩 제대로 소화한다면 정말 훌륭한 작품을 만날 기회가 오리라 믿는다"며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수경과의 일문일답. - 최근 46kg 몸무게 공개로 가수 이효리에게 굴욕을 안긴 일이 화제가 됐다. ▲ '패밀리가 떴다' 출연 분량이 방송될 무렵 광고 촬영차 외국에 나가 있어서 그런 일이 화제가 된 줄 몰랐다. 평상시에는 48~9kg을 유지하는데 영화 개봉이 임박해지자 몸무게가 더 줄었다. 촬영을 안 하니 오히려 몸에 힘도 없고 살도 빠진다. 역시 일하는 체질인가 보다. - 데뷔 드라마 '알게 될 거야'부터 초대박 드라마 '하늘이시여', '며느리 전성시대'를 통해 쾌활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굳혔다. 영화 '타짜'와 '가면'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신으로 호평을 받았다. 험한 연예계에 발 담근 뒤 큰 굴곡 없이 한 단계씩 성장해온 느낌이다. ▲ 운도 좋았고 기회도 좋았던 것 같다. 저 스스로는 잘 커왔다는 생각은 별로 못했다. 그냥 열심히 일할 뿐이다. 23살 때 연예계에 데뷔했는데 어려서부터 일을 시작 안 한 것이 참 다행인 것 같다. 만일 자아 성립이 안된 상태에서 일을 시작했다면 주변의 유혹도 많았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20살이 넘은 후에야 부모님의 허락을 받았다. 연기를 하면서 매번 나한테 참 잘 맞는 일이라고 느낀다. 평소 말도 잘 못하고 부끄럼도 많이 타는 편인데 이 일을 하며 성격을 많이 고쳤다. 잠도 잘 못자고 힘들 때도 있지만 한 번도 '내가 왜 이 일을 했을까' 후회해 본 적은 없다. - '로맨틱 아일랜드'의 수진 역할은 실제 이수경과도 꽤 닮은 모습인 것 같다. ▲ 전작인 '가면'의 제작 PD님이 이번 영화에서 각본과 제작을 맡았다. '가면' 촬영 당시 현장 속 나의 밝은 면들을 인상적으로 보셨나 보다. 그 때 모습을 기억해 두셨다가 마침 밝은 영화를 만들고 싶으셔서 이번 시나리오의 캐릭터에 고스란히 옮기셨다고 들었다. 옴니버스 형식의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2달 촬영한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 이선균과 호흡은 어땠나. ▲ 이선균씨가 의외로 간질간질한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더라. 털털하고 수더분하고 꾸밈 없는 사람이다. 로맨틱한 장면이나 키스신 촬영을 앞두면 두 사람 다 "어, 이거 어떻게 하지"하며 민망해 한 적이 많다. 엔딩의 키스신은 사실 바다 위에서 촬영한 것이 아니라 모래사장 위에 작은 배를 얹고 우리 두 사람이 그 안에서 찍은 것이다. 밖에서 스태프들이 배를 살살 흔드는 상황에서 다정한 키스신을 연출하려니 너무 웃겼다. 그래도 단 한 번에 OK를 받은 장면이다. - 드라마에서는 주로 부잣집 철부지 딸 역을 소화했는데 소녀 가장에 가까운 수진 역이 어렵지는 않았나. ▲ '하늘이시여'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탓인지 부잣집 딸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가끔 듣는다. 실제 남동생 하나를 둔 맏딸이기도 해서 씩씩하고 착한 큰 딸의 특성이 내게도 존재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에게서 새침데기 이미지를 더 찾으시는 것 같다. 가난한 집 딸을 연기한다고 해서 특별히 어려운 건 없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좀 더 평범한 여성을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 '타짜'의 카페 여종업원 역이나 '가면'의 트렌스젠더 역에 비하면 수진 캐릭터는 평이한 선택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 '가면'의 트랜스젠더 역할은 내가 양윤호 감독님을 조르고 졸라 맡은 역이다. 국내에서 그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회란 쉽게 오는 게 아니다. 열심히, 즐겁게 촬영했기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영화에서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다가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해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연말에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항상 그랬지만 내가 하고 싶고 내가 재미를 느끼는 작품들을 선택해 출연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지난해 말과 올 여름 김지훈, 신동욱 두 배우와 연달아 스캔들이 터졌다. 함께 출연한 상대배우와 스캔들이 자주 나는 이유가 뭘까. ▲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분들과 굉장히 친하게 지내려는 편이다. 항상 먼저 다가가는 편이다. 처음 만나서 말을 놓으라고 권한다. 상대역이 오빠라면 "오빠, 나 밥 좀 사줘"라며 스스럼없이 다가가기도 한다. 항상 옆에 달라붙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눈다. 그래야 연기할 때 내가 편하다. 상대방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상황인데 평상시 어떻게 지냈느냐에 따라 눈 빛 연기가 달라진다. 아마 내가 경력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연일 스캔들이 터지더라. 그 이후로는 상대역에게 친하게 잘 못 다가가겠더라. 좀 많이 서먹서먹해진 부분이 있다. 또 얘기가 나올까봐 옆에 앉고 이러지도 못하겠다. 그런 기사들이 자주 나온 것이 연기적인 면에서는 마이너스가 된 부분이 있다. - 평소 연기력 향상을 위해 특별히 노력하는 것이 있다면. ▲ 주위 사람들을 많이 관찰하는 편이다. 연기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은 없지만 사람이 경험해야 할 다양한 감정을 많이 느끼려고 노력한다. 또 내가 경험한 그런 다양한 감정들을 기억해두려고 하는 편이다. - 영화의 주된 소재가 여행인데 여행은 자주 다니는 편인가. ▲ 못 믿으시겠지만 일이 없을 땐 집에만 머무는 집순이다. 여행을 갈 기회가 와도 잘 안 간다. 집 떠나면 불안하다. 하지만 이번에 보라카이 촬영을 다녀온 뒤로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없어졌다. ☞ [화보] 이수경 사진속의 매력 한눈에! ▶ 결별 고지용-이수경 '과거사' 뒤늦은 관심 왜? ▶ 천방지축 이수경 "법률용어 넘 힘들어 ㅠㅠ" ▶ 열애 의혹 신동욱 "이수경과 친하긴 하지만…" ▶ '파격 전라' 이수경 깜짝등장에 박수갈채 ▶ 실오라기 없이 파격전라 이수경 "대역" 오리발! 왜? ▶ 김지훈-이수경 "친한 동료일뿐" 열애설 발뺌 ▶▶▶ '로맨틱아일랜드' 관련기사 ◀◀◀ ▶ 유진 "가끔은 연예인의 삶 버거워" 털어놔 ▶ "로맨틱코미디 보면 실제 연애는 망친다" ▶ 유진 "난생 처음 날 화려하게 꾸며봤다" ▶ 과감해진 유진 '야외서 나체로 즐긴다고(?)' 깜짝! ▶ 이선균, 알고보면 이미지와 달리 실제론 까칠하다(?) ▶ 2세대 한류스타, 가을스크린 수놓다 ▶ 유진 "실연의 아픔 삭이는 모습, 꼭 나 같았죠" ▶▶▶ 스타의 열애행각 관련기사 ◀◀◀ ▶ 박태환 '이상형' 규리 '열애설' 선예와 양다리? ▶ 오직 성관계만을 위해(?) 연예인들 만남의 정석! ▶ 김종국 "윤은혜 내 이상형인데… 솔직히 아깝다" ▶ 이민우와 열애설 에이미 "제발 욕은…" 심경토로 ▶ 박지성 여친, 이보영 다음은 섹시가수! 누구? ▶ 이휘재 무릎꿇린 이유진의 '여자 폭로'… 누구길래! ▶ '이효리 연인' 지목 재벌2세 남성 대체 누구길래! ▶ '사랑의 커플카' 애정행각 알렉스-한지민 열애중!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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