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휴대전화 사업부의 3.4분기 실적 호조를 감안할 때 휴대전화 부품주도 단기적으로 매력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9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전화 출하량이 전달에 비해각각 6.4%, 8.5% 증가했으며 3.4분기 전체로는 전분기보다 7.8%, 31.6% 늘어난 2천640만대와 1천59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휴대전화 출하량이 1억1천545만대와 7천297만대로 올해보다 13.5%, 29.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우리나라 휴대전화 산업은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 하락으로 불안한상황이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월드컵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마진이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아직 전망이 불확실한 상태라고 그는 지적했다.
한편, 그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휴대전화 사업 호조에 힘입어 가격 인하 압력이완화되고 주문 물량이 늘어나면서 휴대전화 부품주도 3.4분기에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삼성 휴대전화 수익성 하락과 저가 휴대전화 비중 상승으로단가 인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원가 경쟁력 있는 회사 위주로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1∼2위이고 중국 대만 부품 업체들과 경쟁하지 않으며해외 업체에 비해 원가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로 아모텍[052710]과 파워로직스[047310]를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