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허정무호 "포백 수비로 북한 잡는다"

20일 동아시아대회서 격돌

‘허정무 호’가 이번에는 포백(4-back) 수비라인을 가동해 북한과 맞선다. 2008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중국과의 1차전에서 스리 백으로 3대2승리를 거뒀던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9시45분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릴 북한과의 2차전에서는 공수전환이 원활한 포백 시스템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05년 대회이후 2년 6개월 만에 다시 공식 A매치 무대에서 북한을 만나게 된 허정무 감독은 “중국에 오기 전부터 북한전은 포백으로 나설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북한이 정대세(가와사키)를 최전방 깊숙이 원톱으로 배치하기 때문에 굳이 중앙 수비수를 3명이나 둘 필요가 없다는 것. 더구나 북한이 일본과의 1차전에서 보여줬듯 수비벽을 두텁게 쌓고 역습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으로는 4명 수비 중 2명이 공격으로 전환하기가 쉬운 포백이 제격이라는 평가다. 허 감독은 이번 경기가 2010 남아공 월드컵 전초전인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남북한은 지난해 11월 26일 남아공 더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대륙별 예선 조 추첨식에서 한 조(3조)로 편성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26일 평양에서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을, 6월22일에는 한국에서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라 이번 동아시아 대회 2차전이 전초전인 셈이다. 한편 이번 경기에 가장 주목할만한 북한 선수는 재일교포 3세인 정대세가 꼽힌다.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는 지난해 6월 마카오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 예선에 처음 북한 대표로 출전, 3경기에서 8골을 넣어 득점상을 받을 만큼 북한 공격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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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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