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들 "당진 남부지역으로"

북부이어 이전신청 크게 늘어

충남 당진군이 서북부 경제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기업들로부터 외면돼 온 당진 남부지역이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당진군에 따르면 이제까지 고대ㆍ부곡 국가산업단지와 현대제철 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기업이전이 이뤄져 왔으나 올해 들어서면서 합덕읍을 비롯해 순성ㆍ면천면 등 남부 3개 읍ㆍ면지역으로 이전신청을 하는 기업들이 크게 증가했다. 당진군이 지난달말까지 유치한 기업은 모두 92개. 이중 남부 3개 읍ㆍ면지역에 이전 신청한 기업은 39개를 차지하며 42%를 점유했다. 합덕읍에 대주중공업을 비롯해 10개 기업이 이전신청했고 순성면에 새서울경금속 등 15개, 면천면에 대원시스템 등 14개 기업이 이전하겠다고 나섰다. 이는 고대ㆍ부곡 국가산업단지산업단지와 현대제철 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는 송악면(10개), 송산면(8개)보다 크게 앞서는 것이다. 특히 금속조립구조대 제조업체인 대주중공업은 18만3,395㎡(5만5,400평)규모의 부지를 확보했고 향후 고용인원 400명의 공장을 운영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주게 될 전망이다. 한편 당진군은 당진항과 서해안고속도로, 오는 2009년 개통예정인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등 유리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을 장점으로 해 기업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 지난 2005년 107개, 2006년 105개, 2007년 7월 현재 92개 기업을 각각 유치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당진군 관계자는 “합덕지방산업단지가 완료되는 2008년에는 이들 남부지역에 보다 많은 기업들이 이전하게 될 것”이라며 “당진군 전체가 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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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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