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소주 등 주류업계가 국내시장에서 판매부진을 해외시장에서 만회하기 위한 돌파구마련에 나섰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기가 극심한 침체를 보이면서 맥주 및 소주시장이 덩달아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 OB 진로 등 각 업체들은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조선맥주는 최근 미국쪽 거래선인 코아맥스 제너럴 홀세일사와 계약을 맺고 프리미엄 맥주 「하이트 엑스필」을 2천상자(상자당 3백30㎖ 20병), 2만달러상당을 현지에 처음으로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OB맥주는 지난 11월말현재 2백35만상자, 1천8백36만달러상당을 수출해 전년동기보다 금액기준 약 16%의 증가했으며 진로쿠어스맥주 역시 올들어 파라과이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한데 힘입어 올 총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약 40% 늘어난 7백80만달러상당에 달할 전망이다.
진로 두산경월 등 소주업계도 일본 미국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해 수출물량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
진로는 올해 콜롬비아 등 새로 개척한 10여개 시장을 포함, 총 90여개국에 3백80만상자(〃 7백㎖ 12병)의 수출을 기록, 지난해의 2백50만상자에 비해 약 50%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남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