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가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9% 전후로 둔화되고, 철강 등 과열업종의 투자증가율도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물가 등 물가도 전반적으로 하향안정되고 , 내수는 10%정도 신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8일 중국이 상반기에 안정적인 성장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경제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성장속도 ▦투자 ▦통화 ▦거시정책강도 ▦내수 등 5개부문에 관해 관련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망을 일문일답식으로 보도했다.
◇경제성장률은 얼마나 될까=2ㆍ4분기 경제성장률은 9.6%로 지난 1ㆍ4분기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하반기에는 경제성장률이 더욱 둔화돼 9%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거시경제 조정정책 때문에 올해 경제성장은 상반기에는 빠르고 하반기에는 늦은 ‘첸콰이허우완(前快後緩)’이 될 것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정책 연구원 왕이밍(王一鳴) 부원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9~10%로 전망했다.
◇과열업종에 대한 투자는 더 줄까=철강, 시멘트 등 과열업종의 투자증가율은 50%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현재 떨어지는 추세다. 하반기에는 점차 둔화돼 4ㆍ4분기에는 15%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다. 올해 고정자산 투자증가율은 연 22% 전후가 될 전망이다.
◇통화량증가는 문제없나=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물가가 오르면서 지난 6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나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물가상승을 불러온 요인들이 6월 소비자물가에 끼친 영향은 3.9%포인트이며, 7월에는 4.5%포인트로 약간 상승했다 10월에는 1.6%포인트로 둔화될 것이다. 국가통계국 정징핑(鄭京平)은 하반기에 통화팽창을 불러 일으킬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거시정책 쪼이나=과열업종의 투자증가율이 비교적 높은 상황이라 거시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정정책은 지속될 것이다. 특히 석탄과 전기, 석유, 운송 부문에 긴장국면이 계속되고 있어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다. 그러나 왕이밍 부원장은 지금의 수준에서 조정정책의 강도를 높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매는 계속 신장할까=상반기에 내수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실질적으로 10.2%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주택이 지난 2년간 내수판매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는 도시지역이고, 농촌지역은 오히려 내수판매가 위축됐다.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농촌인구는 국내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농촌수입이 늘면서 내수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전체 내수판매가 10%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