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1년여만에 고국 땅을 다시 밟는다.
9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1번째 시즌을 보낸 박찬호는 20일 오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한달 가량 국내에 체류한 뒤 내달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팀 61'에 따르면 국내 체류기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머물 계획인 박찬호는 공주와 서울을 오가며 간단한 체력훈련을 포함해 휴식을 취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오는 28일 공주에서 개막되는 `제5회 박찬호기 초등학교 야구대회' 및재단법인 박찬호 장학회 행사를 제외한 공식적인 외부행사는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의 경우 박찬호는 10월 2일 극비 귀국해 `박찬호기 야구대회'만 참석하고나머지 시간은 호텔 헬스클럽에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개인훈련에만 전념했었다.
지난해의 아픔을 딛고 재기를 노리며 야심 차게 올 시즌을 시작했던 박찬호는 5월21일 허리 부상이 재발, 기나긴 재활을 거쳐 8월27일 빅리그에 복귀했고 후반기막판 최고 구속 155㎞를 뿌리며 내년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찬호는 올 시즌 통산 4승7패, 방어율 5.46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