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카드사업 분사 바람

조흥ㆍ신한ㆍ한빛ㆍ하나 등 회원수도 대폭 늘리기로시중은행들이 올 하반기에 전략사업으로 신용카드 부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카드사업을 분사하고 부실징후 고객에 대한 조기관리 체제를 도입하는 등 카드사업 활성화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특히 조흥, 한빛, 하나, 신한, 한미은행 등은 올 연말까지 은행별로 카드 회원수를 30만~100만명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기로 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9월 목표로 카드회사 분사를 추진중인 조흥은행은 신설회사 지분 49%를 외국계 금융회사에 매각하기 위해 살로먼 스미스바니를 주간사로 현재 5~6개 해외 업체와 교섭중이다. 조흥은행의 카드회원수는 지난달말 34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 연말께는 410만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 설립시 카드사업부 법인화를 추진중인 신한은행도 독립법인의 전초단계로 오는 23일부터 개인고객본부내에 있던 카드업무부를 카드사업본부(업무부, 마케팅부, 영업부)로 확대 개편한다. 신한은행은 이달중에 카드사업부 본부장 및 부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며 실무자수도 점진적으로 증원할 방침이다. 또 현재 190만명에 이르는 카드회원을 올해안에 21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한은행은 내년도 월드컵에 대비해 마스터 카드 및 JCB카드와 제휴 발급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말까지 카드사업 부문을 분리해 금융지주회사내 카드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인 한빛은행도 분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로얄 아젤리아 카드 등과 같은 차별화된 성격의 신상품을 통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텔레마케팅 인력확충을 통한 카드마케팅을 강화 현재 322만명인 회원수를 연내 42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복안. 한빛은행은 이와함께 신용카드에 스코어링 시스템(신용카드 평점시스템)을 도입해 불량회원은 억제하고 우량회원은 늘려 연체 축소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해외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카드사업을 사내에서 분사된 소기업 형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말 하나은행의 카드회원수는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연말에는 150만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성공클럽' 등 틈새신상품을 통한 상품개발 및 강남병원 등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회원수를 적극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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