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도전받는 증권거래소] 자본시장의 경쟁

증권거래소가 코스닥증권, 선물거래소 등으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자본시장 육성을 위해 상당수의 뮤추얼펀드를 코스닥증권에 등록시키기 위해 뮤추얼펀드 상장요건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도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간 채권거래를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인터딜러브로커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채권거래 중개시장을 자임한 증권거래소와 신설 인터딜러브토커간 에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또 오는 4월 개장예정인 부산 선물거래소가 주가지수선물거래 등 업무영역을 놓고 증권거래소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뮤추얼펀드의 경우 당초 상장요건이 자본금 500억원에 주주수 100명으로 굳어지는듯 했으나 재경부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자본금 1,000억원, 주주수 1,000명이상으로 상장요건을 대폭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경우 국내에서 시판된 자본금 1,000억원 미만의 뮤추얼펀드 대부분이 코스닥 증권에 등록될 수 밖에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뮤추얼펀드의 조기정착을 위해 거래소 상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재경부가 코스닥 활성화를 내세워 상장요건 강화를 요구했다』며 『자본금 500억원, 주주수 500명의 절충안을 놓고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등 관련자들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2, 제3의 거래소 등장으로 증권거래소의 시장기능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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