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의 우수성을 중국에 널리 홍보해 대중화와 소비를 촉진, 세계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식품의 대중 수출 및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정운용 농수산물유통공사 베이징농업무역관장은 “한국 김치가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예방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해부터 한국 농수산물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정 관장은 자신의 청사진답게 최근 한국식품 판촉을 위해 획기적인 일을 하나 기획했다. 한국음식 요리법을 베이징 TV의 전파를 타고 중국의 안방을 찾아가게 만든 것이 바로 그것. 베이징 TV 채널7번의 인기 요리프로그램인 ‘스취안스메이(食全食美)’ 코너에 매주 금요일 오후9시30분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불고기ㆍ비빔밥ㆍ삼계탕ㆍ김밥 등 다양한 한국 요리기법이 본방송 30회와 재방송 60회 등 총 90회에 걸쳐 방영된다. 정 관장은 “한국음식에 대한 중국민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요리법을 접할 기회가 적은 현실을 감안,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한국음식의 맛과 영양을 중국인에게 널리 알려 한국식품의 소비촉진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 관장은 이를 위해 음식 메뉴와 재료, 배경음악 선정 등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한편 한국요리에 능숙하고 중국어가 유창한 요리사를 섭외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정 관장을 이번 요리방송과는 별도로 ▦한국식품종합판촉전 ▦김치홍보시식회 ▦식(食)문화 특집물 제작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한국식품의 대중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