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전망] 연말 주가지수 어떻게 될까

최근 일주일간 1백20포인트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던주가가 11일에는 전날에 비해 12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하락국면에 들어서자 증시주변에서는 연말까지의 장세변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각 증권사 시황팀들은 이와관련, 지속적인 상승세와 폭락장세 등 낙관과 비관이엇갈리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으나 다소 비관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낙관론을 펴고 있는 증권사 시황팀 관계자들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연말까지 지수 6백선은 가능할 것으로 보는 반면 비관론자들은 5백∼5백20선 정도될으로 예상했으며 일부는 5백선 이하로 폭락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쳤다. 이들은 그러나 대부분 지난 7일부터 평일 매매시간이 1시간 늘어난데다 당일매매 등 매매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지는 등 각종 제도나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기술적인 전망이 어려워져 엄밀한 예측이 그만큼 쉽지않다고 털어놨다. 비관론자들은 일단 상승세를 이어갈 별다른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현재의장세가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타는 금융장세이지만 연말까지는 금리가 추가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새로운 자금유입이 주춤하고 연말자금수요로 일부 증시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지수상승에 제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공급측면에서도 최근 현대건설이 9천만주를 유상증자하기로 한데다 한국통신주식이 직상장 되는 등 공급도 봇물을 이루면서 지수상승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도 이미 1백%이상의 엄청난 평가익을 냈기 때문에 최근 미국이나 홍콩증시가 하락하면서 이익실현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시점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게 이들의 추측이다. 이같은 악재들로 인해 심리적 측면이 강한 금융장세의 특징을 고려할 때 지수가급락하며 5백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저금리로 인한 자금유입과 예탁금 상승세 등을 감안할 때 상승에너지가 충분한 만큼 지속적인 상승세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이들은 공급과잉, 외국인들의 이익실현 등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기는 하지만 이같은 악재들은 현재의 과열양상을 식혀주는 역할을 할 수는 있으나 상승추세자체를꺾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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