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올 1ㆍ4분기 실적 호전주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조정장을 거치면서 증시의 초점이 실적에 맞춰지고 있다”며 “1분기 실적개선 예상 종목들이 관심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해당 종목들을 한 발 앞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일 대우ㆍ삼성ㆍ우리투자ㆍ현대 등 4개 증권사들의 분석 대상 코스닥 기업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증권사들이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 기업들로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적인 매수 타깃이 되고 있으며 주가도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조명, 하나투어, LG텔레콤, 휴맥스 등은 올들어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나머지 기업들도 실적 모멘텀으로 주가가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디엠에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부터 대만 패널업체들의 설비투자 재개로 실적이 급증하는데다 차세대 성장 동력인 외부전극형광램프(EEFL) 사업이 가시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은 디엠에스의 이 같은 실적 모멘텀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목표주가로 1만8,200원을 제시했다. 지난달 28일 저조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던 손오공은 올 1분기에는 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오공측은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지난해에 대규모로 반영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온라인게임사업과 여아 완구사업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인터파크(402.5%)와 우리조명(400%), 다윈텍(389.2%), 키움닷컴(254.0%), 산양전기(244.9%), 아시아나항공(221.5%), 휴맥스(214.7%) 등도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네오위즈, 심텍은 2개 증권사로부터 이익 모멘텀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