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염진통제 파킨슨병 예방효과"

이부프로펜ㆍ나프록센 등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비(非)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가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하버드보건대학 첸 홍레이 박사는 `신경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부프로펜ㆍ나프록센ㆍ인도메타신ㆍ디플루니살 등 NSAID를 일주일에 최소한 두 번 이상 복용하는 사람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 위험이 평균 45%나 낮았다고 주장했다. 아스피린은 하루 2차례 이상 복용한 사람만 이와 비슷한 효과를 보았고, 복용빈도가 그 이하인 경우는 효과가 없었다. 투여단위가 정확히 얼마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첸 박사는 10년 동안 주기적으로 건강상황과 생활습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14만2,902명(이 중 415명이 나중 파킨슨병 발병)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첸 박사는 이는 초기단계의 연구결과이기 때문에 당장 NSAID 복용을 권장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파킨슨병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없는 만큼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관련기사



김창익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