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I업계에 사내 벤처창업 붐/임직원이 신규사업 진출 창업제안

◎제안자에 자금지원·인센티브 제공/기술변화 대응쉽고 위험부담 적어「신사업 진출과 선진 정보기술 확보는 별동대로부터」 주요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신사업에 발빠르게 참여하고 선진 정보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목적으로 임직원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내 기업가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최근 3개의 사내 벤처기업을 발족시켰고 코오롱정보통신도 조만간 이에 가세한다. 또 현대정보기술과 LG­EDS시스템이 이 제도를 도입, 지원자를 공모하고 있으며 쌍용정보통신도 사내 벤처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SI업계가 사내 벤처제도를 앞다퉈 도입하는 것은 하루가 달리 변화하는 정보기술에 즉각 대응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면서도 신사업 참여로 인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최근 사장 직속으로 웹글라이더, 사이버 쇼핑몰, 멀티미디어 디자인 등 3개 분야에 대해 사내 벤처기업을 발족시키고 이 사업을 제안한 최동성 책임(사이버 쇼핑몰), 이해진 선임(웹글라이더)을 소사장으로 임명했다. 삼성은 또 이 사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영업 및 사업을 자문하고 지원해주는 「경영 스폰서제」를 만들었다. 삼성은 벤처기업의 직원에게 연봉제를 적용하고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코오롱정보통신도 최근 사내 기업가제도를 도입키로 결정하고 서배선실장(집적회로카드), 이영진 과장(사이버쇼핑몰), 남기문대리(전자앨범) 등 3명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조만간 2개 분야를 벤처기업으로 발족시킬 계획이다. 코오롱은 이를 위해 10억원의 지원자금을 마련, 최종 선정되는대로 심사결과에 따라 1억∼5억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LG­EDS시스템도 그룹 방침에 따라 사내 벤처제도를 도입, 수시로 사업 제안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3∼4건의 제안을 받았으나 심사결과 사업 타당성이 부족해 보류해놓고 있는 상태다. 또 현대기술정보기술도 이 제도를 정식으로 도입, 사내 벤처기업가를 공개모집하고 있으며 쌍용정보통신의 김용서사장도 최근 간부모임에서 『사내 벤처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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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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