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적신호'

실사결과 경쟁도시에 뒤져… 정부, 홍보등 유치활동 강화2010년 세계박람회의 국내 유치를 추진 중인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세계박람회 유치희망 도시들에 대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실사 결과 중국의 상하이(上海), 러시아의 모스크바가 여수보다 좋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여수지역 발전계획 홍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BIE측은 여수가 서울 등 대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고 상하이ㆍ모스크바보다 교통ㆍ숙박시설 등 인프라가 취약해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는 데 불리한 것으로 평가했다. 개최희망국들의 박람회 개최계획에 대해서도 중국ㆍ러시아가 '실현 가능하고 훌륭하다(Viable and Excellent Quality)'며 호평을 받은 데 비해 우리나라는 '실현 가능하다(Viable)'는 평가를 받는 데 그쳤다. 개발도상국 등 참가국 지원 면에서는 중국 정부가 가장 나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7월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수석대표), 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교체수석대표), 정몽구 유치위원회 위원장 등 24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고위대표단을 파견, 여수권역에 대한 국가발전계획과 정부의 실천의지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 필요할 경우 박람회 참가 개도국 등에 대해 경쟁국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기로 했다. BIE측은 이번 총회에서 유치신청국들의 개최신청과 사무국측의 실사결과보고서를 승인한 뒤 12월 초 열리는 132차 총회에서 개최국을 결정할 계획이다. 5년마다 열리는 세계박람회는 월드컵축구대회ㆍ올림픽대회와 함께 세계 3대 행사로 간주되고 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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