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 위탁운용사 관리 개선"
박해춘 이사장 "네덜란드 국민연금과 50억弗 유치 협상중"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3일 "올 연말까지 국민연금 해외주식 투자의 환헤지 비율을 70%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오버헤지 해소를 위한 달러 매입이 원ㆍ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는 전혜숙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해외주식 부문은 헤지비중을 70%까지 내리기로 돼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박 이사장은 또 연말까지 주식매입 여력이 얼마냐는 양승조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 주식 비중이 12.6%로 최소 수준에 와 있다. 17%를 목표로 할 때 10조원 가량의 추가 매입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초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기금의 연간 수익률 목표치를 6%에서 8%로 상향조정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발 금융위기 때문에 지금은 (수익률 8% 달성이) 상당히 무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이사장은 "(이미 외자유치 관련 양해각서를 맺은 50억 달러를 포함해) 총 100억 달러 규모의 외자를 들여와 국민연금과 함께 국내에 공동 투자할 예정"이라며 "네덜란드 국민연금(APG)과 50억 달러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이며 거의 합의에 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APG는 2006년 기금운용규모가 255조원에 이르는 세계 4대 국부연금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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