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회사의 와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트윈와인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LG상사는 이달부터 트윈와인의 정리 작업에 착수해 올 상반기 중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매각이나 청산 등의 구체적인 철수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트윈와인은 지난 2007년 LG상사에 몸담았던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직접 지시해 만든 와인수입유통업체다. 트윈와인은 현재 전 세계 12개 국가에서 30여개의 브랜드, 3000여 가지 와인을 수입해 백화점ㆍ마트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가 와인 사업을 접은 이유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와인유통을 중소기업 업종으로 분류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인 사업을 중단하는 LG상사는 자원개발 및 산업재 트레이딩 등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자원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