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088350)의 4·4분기 순이익이 당초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001500)은 8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생명은 약 9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변액보증준비금 추가적립과 약 1,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조조정 관련 명예퇴직 비용이 발생해 4·4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연결재무제표 기준 4·4분기 순이익은 당초 전망치인 735억원 보다 67.6% 감소한 2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은 한화생명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9,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며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화생명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6.6% 성장한 5,3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올해도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4·4분기에 변액보증준비금 추가적립이 필요하지만 추가 기준금리 인하폭이 제한적임을 감안하면 금액 자체는 올해보다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