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중국 진출 전자부품업체 한국 돌아오는게 더 유리

지경부·KOTRA 분석

전자부품ㆍ컴퓨터업체 등 중국에 진출한 일부 업종은 한국으로 복귀해 사업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지식경제부와 KOTRA가 공동으로 삼정KPMG에 의뢰한 'U턴 유망업종 조사' 결과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ㆍ음향ㆍ통신장비 등 5개 업종이 최우선 대상으로는 선정됐다.

중국에서의 비용상승이 가장 큰 이유다. 삼정KPMG는 "인건비ㆍ지가ㆍ물류비ㆍ법인세ㆍ관세를 기준으로 비용을 따졌을 때 중국보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게 경제적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근로자 1명이 1시간 동안 1달러어치를 생산할 때 받는 임금을 의미하는 '생산성조정임금'은 중국이 오는 2015년에 미국을 따라잡고 2017년에는 한국의 88%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중국의 임금이 높아진 반면 우리의 자유무역협정(FTA) 효과와 U턴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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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최우선 U턴 대상 5개 업종이 국내로 복귀하면 8만5,000∼51만1,000명분의 고용이 창출되고 국내총생산(GDP)을 7조5,000억∼42조2,000억원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중·단기 U턴 대상으로는 의복, 의복 액세서리·모피, 가죽, 가방·신발, 전기 장비, 기타 운송장비 등 제조업이 꼽혔다. 그 다음의 U턴 대상은 섬유제품 제조업(의복 제외), 화학물질·화학제품, 고무제품·플라스틱제품, 1차금속, 금속가공제품, 의료·정밀·광학기기, 시계, 기타 기계·장비 등 제조업이다.

다만 식료품ㆍ음료 등 제조업은 U턴 고려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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